Google Gemini 최신 소식 — 구글, Gemini·검색에 서드파티 앱 개방…'커넥티드 앱 플랫폼' 프리뷰 공개 (2026.10.31)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New Connected Apps Platform launches for developers” (2026.10.28)
📌 한 줄 요약: 구글이 2026년 10월 28일(미국 현지시간), 그동안 자사와 개별 협의로만 붙일 수 있었던 앱 연동을 누구나 신청해서 붙일 수 있는 셀프서브 플랫폼으로 바꿨습니다. 이름은 커넥티드 앱 플랫폼(Connected Apps Platform). 개발자는 클라우드 호스팅 MCP 서버나 Android MCP(AppFunctions API) 로 앱 기능을 노출하고, 새로 생긴 구글 커넥티드 콘솔(Google Connected Console) 에서 등록·테스트·제출합니다. 노출 지면은 검색(Search) 과 Gemini 앱 중 직접 고를 수 있고, 배포 후에는 트래픽·지연시간·오류율을 콘솔에서 추적합니다. Gemini 앱에 이미 붙어 있는 50개 이상의 연동 앱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검색으로도 확장됩니다.
MCP 서버로 사내 도구나 외부 SaaS를 에이전트에 붙여 쓰는 분들이라면, 이번 발표는 “또 기능 하나 추가됐네” 수준이 아닙니다. 그동안 구글과 파트너사만 하던 일을, 이제 개발자가 직접 신청해서 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출 지면이 검색까지 열린다는 점도 작지 않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기술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디까지가 아직 제한인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 이슈 요약 — 한눈에 보기
- 무엇: 구글, 커넥티드 앱 플랫폼 프리뷰 공개. “한 번 만들면 검색과 Gemini 앱 양쪽의 고의도(high-intent) 사용자에게 닿는다”는 것이 구글의 표현입니다
- 핵심 변화: 기존에는 구글과 직접 협업해야 앱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개발자가 직접 등록·제출합니다
- 기술 요건: 클라우드 호스팅 MCP 서버 또는 Android MCP + AppFunctions API. 프로토타이핑은 Gemini 개발자 모드(dev mode) 에서 가능
- 관리 도구: 구글 커넥티드 콘솔에서 등록·테스트·제출, 배포 후 트래픽·지연시간·오류율 확인, 검증 로고·인증 계정 등 브랜드 관리
- 노출 지면 선택: 앱별로 검색 / Gemini 앱 / 둘 다 중 선택
- 현재 규모: 검색과 Gemini를 합쳐 50개 이상의 커넥티드 앱. Adobe, Experian, Localiza, Peloton 등이 Gemini에서 사용 중이고, Calm이 새 파트너로 합류해 곧 양쪽에 출시
- 확장 계획: Gemini의 기존 연동 앱이 몇 주 안에 검색으로 순차 확장. 플랫폼 자체는 미국 개발자 대상 대기자 명단(waitlist) 기반 단계적 개방
- 같이 나온 소식: Android Dev Summit에서 AppFunctions 베타, A2UI 알파, Gemini Nano 4 기반 Agentic API 알파, 40개 이상 에이전트를 붙이는 BYOA도 함께 발표
🔍 상세 분석 — 무엇이, 왜 중요한가
1) ‘파트너십’이 ‘셀프서브’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Gemini의 커넥티드 앱은 구글과 손잡은 파트너사가 하나씩 붙는 방식이었습니다. 8월 Made by Google에서 14종이 한꺼번에 발표되고, 9월에 Adobe·Airtable·Linear·Peloton이 추가된 흐름도 같은 구조였습니다. 앱을 가진 쪽에서 “우리도 Gemini에 붙이고 싶다”고 해도 창구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표의 본질은 그 창구를 제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구글 블로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커넥티드 앱 플랫폼은 “더 많은 앱 개발자가 자기 기능을 Gemini와 검색에 직접 가져오도록 하는 통합된 방법” 입니다. 개발자는 MCP 서버를 만들고 → 콘솔에서 등록·테스트 → 심사 후 배포라는, 앱스토어 제출과 비슷한 절차를 밟습니다.
이 구조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유통 채널이 하나 늘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AI 비서에 서비스를 노출하려면 (1) 자체 앱을 잘 만든다, (2) 광고를 산다, (3) 파트너십을 뚫는다 — 셋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 기술 요건만 맞추면 네 번째 길이 열렸습니다.
2) 기술 요건 — MCP가 사실상 표준 입구가 됐다
구글이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 경로입니다.
| 경로 | 내용 | 쓰는 경우 |
|---|---|---|
| 클라우드 호스팅 MCP 서버 | 원격 MCP 엔드포인트로 앱 기능 노출 | 웹 서비스·SaaS, 서버가 이미 있는 경우 |
| Android MCP + AppFunctions API | 앱 내 기능을 기기 안에서 도구로 노출 | 네이티브 Android 앱, 온디바이스 처리 |
여기서 눈에 띄는 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이 구글 생태계의 공식 입구로 자리 잡았다는 점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MCP는 “여러 AI 클라이언트가 같은 도구 정의를 재사용하는 규격” 정도의 실험적 성격이었는데, 이제 검색과 Gemini라는 두 개의 대형 지면에 들어가는 통로가 됐습니다.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건 실질적인 이득입니다. 이미 사내 시스템을 MCP 서버로 감싸 둔 경우, 같은 서버를 Gemini 쪽에도 그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별도 SDK를 새로 배우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물론 인증·권한 범위·데이터 반환 형태는 지면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배포 이후 운영도 콘솔에서 이뤄집니다. 트래픽, 지연시간, 오류율을 볼 수 있고, 검증된 로고와 인증된 계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붙이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는 문제를 최소한 계측 차원에서는 해결한 셈입니다.
3) 검색까지 열린다는 것 — SEO 다음은 ‘에이전트 노출’
이번 발표에서 가장 영향이 큰 부분은 검색(Search) 입니다. TechCrunch는 이 변화를 “AI 에이전트가 웹을 재편하는 가운데, 구글이 Gemini와 검색을 더 많은 앱에 개방한다” 로 요약했습니다.
지금 검색 쪽 연동은 Gemini보다 훨씬 적습니다. Instacart, Canva, YouTube Music, Yahoo Fantasy Football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Gemini에 이미 붙어 있는 50개 이상의 앱이 몇 주 안에 검색으로 확장됩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이번 주말 등산 준비물 사줘”라고 치면, 검색 결과를 읽고 링크를 누르는 대신 연동된 앱이 그 자리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그림입니다.
출처: Android Developers Blog “Agentic and Flexible: A next era of Android development” (2026.10.28)
이건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불편한 소식이면서 기회입니다. 검색 결과 클릭이 줄어드는 대신, 앱이 직접 호출되는 지면이 생깁니다. 블로그·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내 서비스가 에이전트에게 어떤 도구로 보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TechCrunch가 “SEO가 검색 순위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것이 에이전트 웹에서 서비스를 노출시키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고 짚은 이유입니다.
4) 같이 나온 Android 쪽 변화 — 앱이 ‘도구’가 되는 API들
커넥티드 앱 플랫폼은 Android Dev Summit에서 쏟아진 발표 중 하나입니다. 같은 맥락의 변화가 몇 개 더 있습니다.
- AppFunctions (베타): Android의 통합 도구 호출 레이어. 앱 기능을 온디바이스 에이전트나 시스템 에이전트가 호출할 수 있게 노출합니다
- A2UI (알파): 에이전트 응답을 텍스트 벽이 아니라 앱 자체 컴포넌트로 만든 상호작용 UI로 렌더링합니다. Jetpack Compose용 네이티브 렌더러가 함께 나왔습니다
- Agentic API (알파): ML Kit 프롬프트 API를 확장한 것으로, Gemini Nano 4를 기반으로 함수 자동 실행·대화 이력 저장·오케스트레이션 루프·안전 필터를 대신 처리합니다
- BYOA(Bring Your Own Agent): Android Studio에서 Claude Agent, Codex, Antigravity 등 ACP 규격을 따르는 40개 이상의 코딩 에이전트를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구글은 “앱을 만드는 쪽(개발 도구)”과 “앱을 쓰는 쪽(에이전트 연결)”을 동시에 MCP·도구 호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앱 플랫폼은 그 퍼즐에서 배포·유통 조각입니다.
🎯 영향 — 사용자·개발자·자동화 운영자
사용자 입장
- 앱을 오갈 일이 줄어듭니다. “캔바로 전단지 만들어줘”, “Peloton 운동 기록 요약해줘”처럼 대화 안에서 끝나는 작업이 늘어납니다
- 대신 권한 범위를 봐야 합니다. 연동 앱은 사용자 동의 하에 콘텐츠를 편집·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앱에 어떤 권한을 줬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검색 결과의 성격이 바뀝니다. 정보를 찾아가는 페이지에서, 일을 시키는 창구로 이동합니다
개발자 입장
-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심사는 남아 있습니다. “MCP 서버만 있으면 된다”는 말은 기술 요건이 단순해졌다는 뜻이지, 품질·보안 심사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 지면 선택이 전략이 됩니다. 검색은 도달 범위가 넓고, Gemini 앱은 대화 맥락이 깊습니다. 둘 다 노출하면 운영 부담이 두 배가 되므로, 초기에는 한쪽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 계측이 기본 제공됩니다. 트래픽·지연·오류율을 콘솔에서 보므로, “연동했더니 느려졌다”는 민원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운영자 입장
- MCP 서버 하나로 여러 지면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사내 문서 검색, 재고 조회, 티켓 생성 같은 도구를 이미 MCP로 감싸 두었다면 재사용 여지가 큽니다
- 권한 설계를 먼저 해야 합니다. 에이전트가 호출하는 도구는 읽기 전용과 쓰기 동작을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결제·발송·삭제 같은 동작은 별도 확인 단계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 검색 유입 지표를 새로 봐야 합니다. 기존 SEO 지표(노출·클릭·CTR)만 보면 에이전트 경유 트래픽을 놓칩니다. 호출 수, 도구별 성공률, 평균 지연시간을 별도로 기록해 두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 아직 남은 제약과 리스크
- 미국 개발자 한정, 대기자 명단 기반입니다. 구글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더 많은 개발자·시장·제품을 추가한다”고만 밝혔습니다. 한국 개발자·한국어 지면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파트너 편중이 여전합니다. 50개 이상이라는 숫자는 인상적이지만, 초기에는 대형 파트너 중심입니다. 롱테일 앱이 실제로 유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 검색 연동은 ‘몇 주’라는 표현뿐입니다. 구체적 일정과 대상 앱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브랜드 사칭·권한 오남용 위험은 구조적으로 남습니다. 콘솔이 검증 로고·인증 계정을 제공한다고 해도, 사용자가 어떤 앱에 어떤 권한을 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 검색 생태계와의 긴장도 변수입니다. 앱 안에서 작업이 끝나면 웹사이트 방문은 줄어듭니다. 구글이 광고·검색 사업과 이 지면을 어떻게 정합시킬지는 아직 답이 없습니다
🔮 전망
방향은 분명합니다. 구글은 “앱을 설치해서 쓰는 시대”에서 “에이전트에게 도구로 붙는 시대”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앱 플랫폼, AppFunctions, A2UI, Agentic API는 각각 다른 층위지만 같은 목표를 향합니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 심사 기준의 투명성 — 어떤 앱이 통과되고 어떤 앱이 반려되는지 기준이 공개될까
- 한국 시장 개방 시점 — 지면이 미국 중심으로 열리는 동안 국내 서비스는 관찰자 신세가 됩니다
- 검색 지면의 실제 동작 — 링크 목록과 앱 호출이 한 화면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가 사용자 경험의 향방을 가릅니다
✅ 마무리: 지금 해둘 일 세 가지
거창한 준비는 필요 없습니다. 프리뷰가 국내로 확대되기 전에 정리해 두면 좋은 것들입니다.
- MCP 서버로 노출할 기능 목록 만들기 — 앱이나 서비스의 기능을 “조회 / 생성 / 수정 / 삭제”로 나눠 적어 보세요. 조회만으로도 쓸모 있는 도구가 꽤 많습니다. 쓰기 동작은 나중에 붙여도 늦지 않습니다
- 도구 설명문을 사람 말로 다듬기 — 에이전트는 이름과 설명을 보고 도구를 고릅니다.
get_order_status보다 “주문번호로 배송 상태를 조회합니다”가 실제 호출 성공률을 바꿉니다 - 에이전트 경유 트래픽을 구분해 기록할 준비 — 지금 쓰는 분석 도구에 호출 경로(source) 파라미터를 남길 여지를 만들어 두면, 나중에 “검색에서 온 요청”과 “직접 방문”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새 유통 채널은 늘 초기에 불편합니다. 다만 MCP라는 같은 규격으로 여러 AI 지면을 커버하는 흐름은 이번 한 번의 발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도구 정의를 정리해 두는 일은 어느 쪽으로 흘러가도 손해가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
- Google 공식 블로그, “New Connected Apps Platform launches for developers” (2026.10.28, Chips Mistry)
- Android Developers Blog, “Agentic and Flexible: A next era of Android development” (2026.10.28)
- TechCrunch, “As AI agents reshape the web, Google opens Gemini and Search to more apps” (2026.10.28)
- 9to5Google, “Google adding more Connected Apps to Gemini & Search with new dev platform” (2026.10.28)
- The Decoder, “Google opens Android development to third-party AI agents and unveils new Gemini APIs”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