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난조인(南蔵院) 방문기 —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이 있는 곳

후쿠오카 여행에서 하카타역에서 가까운 곳에 세계 최대의 청동 와불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후쿠오카현 사사구리에 있는 난조인(南蔵院) 을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난조인은 어떤 곳?

난조인은 후쿠오카현 가스야군 사사구리마치에 위치한 진언종(真言宗) 사찰입니다. 원래는 고야산 소속이었지만, 1886년 불교 탄압 위기를 겪은 후 1899년 사사구리로 이전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와불상(涅槃像) 입니다. 길이 41m, 높이 11m, 무게 약 300톤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으로,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는 순간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사구리 지역은 일본 3대 순례길 중 하나인 88곳 사찰 순례 코스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난조인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찰로 꼽힙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입니다.

난조인 입구

가는 법 (하카타역에서 30분)

난조인은 하카타역에서 JR 지쿠호 본선을 타고 기도난조인마에역(城戸南蔵院前駅) 에서 내리면 됩니다. 소요시간은 약 25~30분 정도입니다.

기도난조인마에역 안내판

역에서 내리면 난조인까지는 도보로 조금 걸어야 하는데, 주변 풍경이 한적하고 아늑해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난조인은 복권으로 유명한 곳이라,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복권 사러 가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경내 산책 — 입구에서 와불상까지

역에서 걸어서 사찰 입구에 도착하면, 나무가 우거진 고즈넉한 길이 이어집니다. 경내는 넓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경내 돌길

경내에는 크고 작은 불상과 석탑, 동상들이 곳곳에 있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숲속에 자리한 사찰 건물들도 인상적입니다.

숲속 사찰 건물

와불상으로 가는 길에는 짧은 터널 같은 통로가 나옵니다. 이 통로를 지나면 드디어 와불상이 있는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터널 내부

터널 출구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과의 만남

통로를 지나면 압도적인 스케일의 와불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41m 길이의 청동 와불상은 정말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거대한 좌불상

와불상 앞에는 사람들이 조용히 기도를 올리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 와불상 내부에는 부처님의 사리와 함께 아난다, 목건련 두 제자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 사리들은 미얀마에서 기증받은 것인데, 1995년 제막식에는 미얀마와 네팔에서 1,300명의 스님이 참석했다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와불상 다른 각도

복권의 사찰, 난조인

난조인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이 사찰의 주지스님이 대흑천(大黑天)상 옆에 복권을 두고 기도를 했는데 실제로 당첨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이야기가 퍼지면서 난조인은 ‘복권이 잘 되는 사찰’로 유명해졌고, 지금도 복권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내에는 복권과 관련된 조형물도 있어서, 여행의 재미로 한번쯤 들러보기 좋습니다.

복권 관련 조형물

마무리 — 후쿠오카 여행의 숨은 명소

난조인은 하카타역에서 30분 거리라는 접근성 덕분에, 후쿠오카 여행 코스에 부담 없이 넣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의 압도적인 스케일은 직접 보면 정말 감동적입니다.

사사구리 88곳 순례길의 중심 사찰답게, 경내는 정돈되어 있고 조용한 분위기라 힐링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후쿠오카에 간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언덕 위 조형물 앞에서

📍 주소: 일본 福岡県糟屋郡篠栗町大字篠栗1035 🚃 교통: JR 지쿠호 본선 기도난조인마에역 하차 후 도보 ⏰ 참고: 연중무휴, 입장료 없음 (사찰 기부)

출처: Wikipedia, 난조인 공식 홈페이지 (nanzoin.net)